CASE STUDY

Trend Note조선의 형태와 현재의 컬러로 경험하는 ‘조선-코어’ - <K-Pop Demon Hunters>에서 연극 <탐정 산애>까지

2025-07-28

조선의 형태와 현재의 컬러로 경험하는 ‘조선-코어’

- <K-Pop Demon Hunters>에서 연극 <탐정 산애>까지



‘트렌드’는 이제 그저 지나가는 흐름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선-코어(Joseon-core)’ 또한 그 진화의 흐름에 함께하는 하나의 트렌드이자 하나의 세계관이다. 말 그대로 ‘코어(중심)’에 조선을 두고, 한복·민화·단청 같은 전통 요소를 네온·글리치 같은 SF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케이팝데몬헌터스 (c)Netflix



몇해 전 BTS, 블랙핑크가 미국 전역을 휩쓸며 한복을 모티브로 한 무대의상을 선보인 적이 있다. 그 후 잠잠한가 싶더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이하 ‘케데헌’)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이것이 바로 ‘조선-코어’라는 것을 보여준다. 


케이팝데몬헌터스 (c)Netflix



‘케데헌’은 한국인이 “완벽한 고증”이라 평가할 만큼 치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OST는 빌보드 200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작품 속 걸그룹 HUNTR/X는 연화문을 모티브로 만든 무대에서,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갑주를 무대의상으로 입고 노리개를 달고서 쏟아지는 네온 조명 아래에서 노래를 부른다. 라이벌 사자보이즈는 한국의 '저승사자'에서 유래한 네이밍에서 시작해, 갓·도포와 흩날리는 갓끈으로 시선을 훔친다. 민화 ‘작호도’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호랑이 더피(Derpy)와 까치 써씨(Sussy) 캐릭터까지, ‘조선의 형태와 현재의 컬러감’이라는 컨버전스가 만들어 낸 낯설지만 매력적인, 하이 콘트라스트 미학이 생생하게 구현돼 있다.



올 8월 상연하는 연극 <탐정 산애>의 포스터 디자인은 ‘조선-코어’에서 한 단계 나아간 ‘조선-누아르’ 무드를 표방한다. 이 작품은 한국화의 붓질, 먹의 농담, 한지 질감을 적극 차용해 비주얼을 구축했지만, 타이틀 로고만큼은 전통 캘리그래피 대신 벡터 기반 ‘디지털 서예’로 제작해 획을 또렷하게 살려 가독성과 전달력이 극대화된다. 뮤지컬 <난설> 등 최근 사극 뮤지컬들이 그랬듯, <탐정 산애> 역시 전통과 현대의 미감을 결합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관객이 과거를 ‘현재진행형’으로 체험하도록 설계하였다.


‘조선-코어’는 과거를 소환해 복고에 머무는 대신, 미래형 감각으로 확장해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 내는 실험을 넘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통을 소재로 개발하고 있는 '뮷즈'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컨텐츠를 통해 스크린과 무대 양쪽에서 입증된 만큼 앞으로 패션·게임·메타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하나의 거대한 문화 이니셔티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K-디자이너에게는 붓과 벡터, 먹의 농담과 현대적 감각의 컬러를 과감히 접목해 ‘조선을 이어가는 한국의 다음 100년’을 시각화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올 8월 상연하는 연극 <탐정 산애>의 포스터 디자인은 ‘조선-코어’에서 한 단계 나아간 ‘조선-누아르’ 무드를 표방한다. 이 작품은 한국화의 붓질, 먹의 농담, 한지 질감을 적극 차용해 비주얼을 구축했지만, 타이틀 로고만큼은 전통 캘리그래피 대신 벡터 기반 ‘디지털 서예’로 제작해 획을 또렷하게 살려 가독성과 전달력이 극대화된다. 뮤지컬 <난설> 등 최근 사극 뮤지컬들이 그랬듯, <탐정 산애> 역시 전통과 현대의 미감을 결합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관객이 과거를 ‘현재진행형’으로 체험하도록 설계하였다.


‘조선-코어’는 과거를 소환해 복고에 머무는 대신, 미래형 감각으로 확장해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 내는 실험을 넘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통을 소재로 개발하고 있는 '뮷즈'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컨텐츠를 통해 스크린과 무대 양쪽에서 입증된 만큼 앞으로 패션·게임·메타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하나의 거대한 문화 이니셔티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K-디자이너에게는 붓과 벡터, 먹의 농담과 현대적 감각의 컬러를 과감히 접목해 ‘조선을 이어가는 한국의 다음 100년’을 시각화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연극 <탐정 산애>




ARDOR&ASHLEY DESIGN STUDIO

한국디자인진흥원

시각디자인부문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제19116호)


address.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3, 1층

Jinheungro 5th st. 13, 1F, Eunpyeonggu Seoul, Korea

email. ardorashley@naver.com 

instagram.@ardorashley_design